수은 "2분기 수출, 1년 전보다 35% 회복 전망"
수은 "2분기 수출, 1년 전보다 35% 회복 전망"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26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미국 경기 회복세 및 작년 기저효과 영향
수출선행지수 및 수출액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추이. (자료=수은)
수출선행지수 및 수출액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추이. (자료=수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 개선세와 함께 우리나라 수출 경기 회복세가 점차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올해 2분기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증가한 1500억달러(약 167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3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미국의 경기 회복 및 수출 감소폭이 컸던 작년 같은 기간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2분기 수출액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5.5로 1년 전보다 9.0포인트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선행지수가 3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상승한 점을 고려했을 때, 수출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수은은 판단했다.

수출 선행지수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와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한 것으로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다만 "백신 접종 지연,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