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대북지원 사업 및 남북 교류협력 추진 업무협약
양구군, 대북지원 사업 및 남북 교류협력 추진 업무협약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1.04.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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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과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오는 27일 군청에서 조인묵 군수와 윤여두 상임 공동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지원 사업 및 남북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 및 대북지원 사업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대북지원사업자 승인을 위한 통일부의 요구조건 충족을 위해서는 북측과의 유효한 합의서를 보유하고 대북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제3자와의 업무협약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군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이번 협약을 추진해왔다.

협약에 따라 군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간 실질적인 이해증진을 위해 국내·외에서 남북 교류협력 및 대북지원 사업의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한다.

또 농축산 분야, 보건의료 분야, 환경·생태 분야, 문화·예술·체육 분야 및 그 외 다양한 방면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고, 남북협력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남북 교류협력 및 대북지원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상호 필요한 정보 공유 및 유·무형의 지원 협력 또한 아끼지 않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 간 교류 사업을 통해 남북 간 반목과 대립을 깨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족의 화해와 공존을 이뤄가는 데 기여하기 위해 한국의 천주교, 기독교, 불교계 등 6대 종단과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이 외부세계에 알려지고 북한 이 긴급지원을 호소하던 1996년 6월21일 창립됐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초기 긴급구호 방식의 지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농업과 보건의료 분야의 개발복구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적 지원 분야 이외에도 다양한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북지원과 남북교류 활성화, 국내외 지원 단체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각종 정책 활동과 캠페인 활동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인묵 군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정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을 받아 원활하게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해왔다”면서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남북 교류협력의 중부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