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동반성장 평가 희비…석탄공‧콘텐츠진흥원 개선 필요
국가기관 동반성장 평가 희비…석탄공‧콘텐츠진흥원 개선 필요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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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 발표
코로나19 대응 반영…최우수, 발전사 4곳 포함 8곳

대한석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은 동반성장 개선이 필요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8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0년 동반성장 평가’ 결과 최우수 8개, 우수 7개, 양호 26개, 보통 11개, 개선 6개로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중 31개 기관은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했고 8개 기관은 등급이 하락했다. 이번 평가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따라 기관들의 국가적 재난에 대한 대응 노력이 신설돼 반영됐다.

[표=중기부]

2020년 평가결과 등급별 기관현황(가나다순).[표=중기부]

‘개선’이란 낙제점을 받은 6곳은 대한석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외 주택관리공단, 코레일유통,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동반성장 추진실적(75점)과 협력 중소업체 대상 체감도 조사결과(25점)를 합산한 100점 만점에서 70점도 받지 못했다. 평가항목에서 ‘개선’은 70점 미만이다.

반면 96점 이상을 받은 최우수 기관은 총 8개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사가 절반을 차지하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경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협력기업에 제공하고 협력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발전해 판매했다. 여기서 발생한 해당 수익 약 14억원은 협력기업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정해진 비율에 따라 나누는 협력이익공유를 실행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한 단계 평가가 상승, ‘보통’으로 올라서며 지난해 최악 평가인 ‘개선’에서 벗어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국가적 위기 등에서 상생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재난 대응 노력을 평가에 계속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민간 전문가 26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위원회 측은 “국가적 위기에서 공공기관들이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임대료 인하, 판로개척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크게 증진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