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발견… 정부, 감시 시스템 운영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발견… 정부, 감시 시스템 운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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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정부가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감시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발견돼 해당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체분석 시스템을 운영하며 감시 중이다”고 전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를 말한다. 인도에서는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와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펴진 상태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공발 변이, 브라질발 변이와 같은 부위에 아미노산이 치환된 것(E484Q)이 있다. 때문에 인도 변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현재 인도에서는 코로나19가 엄청난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국내 유입 사례는 없지만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미국, 영국 등에서는 이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은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고 전파력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며 국내 유입 차단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