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구민과 함께하는 자립생활 공청회 개최
도봉구의회, 구민과 함께하는 자립생활 공청회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1.04.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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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애인의 현황·문제점 파악…체계적인 지원방안 모색
(사진=도봉구의회)
(사진=도봉구의회)

서울 도봉구의회는 지난 13일 구의회 3층 제2위원회실에서 복지건설위원회와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공동주최한 공론화사업 ‘구민과 함께하는 자립생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코로나19 재난·위기 속에서 지역장애인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들을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진식 의장과 이태용 복지건설위원장, 유기훈 행정기획위원장을 비롯해 복지건설위원회 강철웅, 이경숙, 이길연, 조미애 의원과 행정기획위원회 이영숙, 이성민 의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도봉노적성해CIL 센터장,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장,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등 1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박진식 의장은 “한번도 보고 듣고 경험하지도 못한 코로나19가 벌써 1년 4개월째 지속되고 있지만, 취약계층과 장애인분들을 위한 대응과 매뉴얼은 부족한 상황이다. 오늘 공청회를 통해 현 상황의 문제점과 개선책, 발전방안 등을 함께 논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용 복지건설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서 지역장애인의 재난 위기 시 문제점과 또 이에 대한 방안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시간 가량 진행된 공청회는 노승희 도봉노적성해CIL 자립지원팀장의 사회로 주제별 패널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고, 당일 발제는 ‘장애인의 재난지원 관(官) 역할이 필요하다!’(류나연 도봉노적성해CIL 센터장), ‘코로나19 위기·재난 상황에서 지역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방안 모색’(이상록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장), ‘긴급·재난 위기 시 제안’(도봉구의회 강철웅 의원)순서로 이뤄져 다양한 방향 제시 등 여러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상록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위기·재난상황에서 장애인은 정보 접근성의 취약, 돌봄과 기존 서비스 체계 붕괴와 기본적인 생활지원 서비스제공 인력의 부족 등 다차원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며 "국가 제도적인 차원의 돌봄·지원서비스 체계가 붕괴될 때, 이웃·지역사회의 돌봄과 지원이 필요하므로 지역사회가 장애주민들과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역의 복지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모색"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강철웅 구의회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관(官)의 주도가 선행돼야 한다. 겪어보지 못한 재난상황 속에서 장애인, 취약계층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도봉구, 서울시 더 나아가 국가 전체적인 대응체계와 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장애인의 경우에도 선택이 가능한 자가격리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