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역대 최고농도 우라늄 농축할 것"… 핵시설 피습 강력 대응
이란 "역대 최고농도 우라늄 농축할 것"… 핵시설 피습 강력 대응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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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의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나탄즈 핵시설 피습에 대한 '강대강'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전날(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같이 통보했다.

그는 또 피습 당한 나탄즈 핵시설에 50% 향상된 성능의 개량형 원심분리기 1000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11일 나탄즈 핵시설 피습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핵합의 복원 참가국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도박을 한 것"이라며 "나탄즈 핵시설 피습은 이란의 협상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강력 대응으로 중동지역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이 공격 배후에 대한 복수를 천명한지 하루 만에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이번 선박 공격의 배후가 이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