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반려묘 다홍이가 날 살려"…친형부부 100억 횡령 인정
박수홍 "반려묘 다홍이가 날 살려"…친형부부 100억 횡령 인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29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박수홍 출연 영상 캡쳐)
(사진=박수홍 출연 영상 캡쳐)

MBN 동치미에 출연해 자신이 반려묘를 거둔 것이 아니라 반려묘가 자신을 살린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힌 박수홍이 집중 조명을 받은 가운데 그의 가족들과 얽힌 사연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이 커지고있다. 

29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박수홍은 동치미에서 길을 우연히 걷다 길고양이가 자신을 계속 따라왔고, 집에 데려가 안고 있었는데도 자신을 바라보며 품 안에서 편안히 앉아있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홍은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고 입양을 보내려고 했으나 TV에 나온 자신을 보고 긁는 등 자신만을 따르는 고양이를 다시 데려왔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 얘기를 하며 평소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과 달리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날, 박수홍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그간의 사정을 담은 이야기가 올라왔다. 

박수홍은 30년간 친형 부부에게 자신의 출연료 및 모든 자산관리를 맡겼고, 친형부부는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일을 도맡아 왔다고 밝혔다. 

또 친형부부가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해 박수홍의 자산을 모두 친형부부 명의, 그들의 자녀 이름으로 해 놓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자신의 가족간의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라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전 소속사의 문제이기 전에 가족간의 문제라며 전 소속사는 친형 부부가 맡아왔다고 덧붙였다. 

30년간 방송일을 하며 보내 온 시간들이 물거품으로 돌아왔다며 친형부부와 대화를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는 상태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 부모님은 모르는 사실이라며 이것이 가장 괴롭다고 전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