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 확대… 고위직 '정조준'
특수본,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 확대… 고위직 '정조준'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28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 부동산 투기 의혹의 수사 대상을 고위직으로 확대한다.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특수본의 내사·수사 대상은 26일 기준 110건·536명이다.

이는 지난 24일 기준(89건·398명)과 비교해 이틀 만에 100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536명 가운데 전·현직 공무원이 102명이고, LH 직원은 32명이다.

나머지는 민간인 322명과 신원확인 중인 80명이다.

전·현직 공무원 102명 중에는 국회의원과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포함됐다.

국회의원은 실명이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양향자 의원을 포함해 10여명에 달한다.

특수본은 앞서 지난 26일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A씨의 주거지와 행복청 청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A씨는 재임 시절 부인 명의로 세종시 땅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