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발판 삼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 지수는 이번 주를 총 1% 중반 오름폭으로 마감하면서 전주에 마이너스였던 주간 변동률을 상승으로 돌려놨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3.40p(1.39%) 오른 3만307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5.02p(1.66%) 오른 3974.5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05p(1.24%) 상승한 1만3138.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모두 이틀 연속 상승했고,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총 444.91p(1.36%) 올랐고, S&P 500지수는 61.44p(1.57%)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76.51p(0.58%)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의 주간 변동률은 전주 하락에서 이번 주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나스닥지수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요일의 강한 마감으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뒤처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투자자들이 채권 수익률 상승 우려에 맞서 미국 경제가 한 차례 고속성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9% 오른 6740.59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61% 상승한 5988.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87% 오른 1만4748.94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89% 상승한 3866.68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배럴당 2.41달러(4.1%) 상승한 60.97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7.20달러(0.4%) 상승한 173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