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고로 급반등
국제 유가,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고로 급반등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3.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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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하루 만에 5.9%↑…60달러 선 회복
좌초된 컨테이너선으로 막힌 수에즈 운하 위성사진. (자료=연합뉴스)
좌초된 컨테이너선으로 막힌 수에즈 운하 위성사진. (자료=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수에즈 운하에서 발새한 선박 좌초 사고로 유조선 통행이 중단되면서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WTI는 하루 만에 5.9%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을 회복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3.42달러) 상승한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 하락분(-3.80달러)을 하루 만에 거의 회복해 배럴당 60달러 선에 복귀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3시55분(현지시간) 배럴당 5.5%(3.37달러) 급등한 64.1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가 좌초된 컨테이너선으로 막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걸프 해역에서 이동하는 유조선 통행이 중단됐다.

한편, 지난 23일 WTI는 유럽 각국이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각종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면서 배럴당 3.80달러 급락한 57.76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종가는 최근 고점인 지난 5일 66.09달러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 9거래일 중 7일은 가격이 내렸다.

[신아일보] 강은영 기자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