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7시간 넘게 먹통' 안드로이드 오류…해결 방법은?
'카톡 7시간 넘게 먹통' 안드로이드 오류…해결 방법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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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코리아)
(사진=구글)

카톡(카카오톡)이 23일 7시간 넘게 작동을 멈추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날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하며 카톡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께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고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이 작동하지 않았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인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안드로이드 G메일 앱'의 충돌 현상이 처음 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앱 '웹뷰'에서 비롯됐으며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구글은 추정하고 있다. 

구글은 웹뷰와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오류를 수정한 버전을 급히 업데이트한 후 오후 3시18분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구글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웹뷰'와 '크롬'을 각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경우 일단 앱이 충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른 아침부터 7시간이 넘는 장시간 스마트폰 앱이 작동하지 않자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스마트폰이 고장난 것 같다"는 착각을 하는 등 제조사 애프터서비스(A/S) 센터에 긴 줄을 서기도 했다. 

구글의 때늦은 공지를 접한 스마트폰 앱 이용자는 "수차례 휴대폰을 껐다가 켜고, 껐다가 켜고를 반복하고 앱을 지우고 다시 깔고 지우고 다시 깔고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카카오톡 문제인지 알고 재설치했다가 그간의 대화내용이 다 사라졌다. 증권, 금융 앱까지 먹통이 돼 난처했다"며 분노했다. 

특히 구글의 늦은 대처로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른 시간부터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해결은 커녕 공지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구글코리아는 장애 사실을 공지하면서 "한국 시간 3월23일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은 앱을 사용한 이용자의 경우에만 한정되는 상황이다.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전 시간 내내 사용의 큰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은 문제가 된 웹뷰를 제거하는 '민간요법' 등으로 응급조치를 대신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