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손씻기 등 위생·생활방역 실천 ↑
코로나19 영향…손씻기 등 위생·생활방역 실천 ↑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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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만19세 이상 1200명 대상 인지도 조사 결과
건강·안전 관심 증대로 실천율·인식률 동반 상승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 안내 포스터(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 안내 포스터(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이후 손씻기, 덜어먹기, 개인용기 사용 등 생활방역 습관 실천율이 높아졌다. 또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전국 만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식중독 예방 대국민 인지도 조사’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은 지난 5년간 평균 발생건수(343건)에 비해 52%(178건) 줄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생활방역 습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코로나19 전후 실천율을 비교했을 때 손씻기는 77%에서 94%, 음식 덜어먹기는 57%에서 92%,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는 33%에서 88%, 개인용기 사용은 52%에서 91%, 세척·소독하기는 57%에서 83% 등 모두 늘었다.

인식률도 손씻기가 74%에서 97%, 음식 덜어먹기가 57%에서 94%,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가 42%에서 94%, 개인용기 사용은 57%에서 94%, 세척·소독하기는 63%에서 89% 등 상향됐다.

식약처는 “코로나19와 지속적인 식중독 예방 홍보에 따라 손씻기 문화는 정착 단계에 있다. 생활방역 습관이 식중독 저감 효과는 물론 안전한 식생활문화를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 중 87%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관온도 지키기(43.3%), 조리기구 세척·소독(36.4%), 식재료별 조리기구 구분사용(14.8%)에 대해선 중요도를 낮게 인식하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3대 수칙뿐만 아니라 세척‧소독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구분해 사용하기까지 식중독예방 실천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음식점(71.7%)이었다. 반대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낮은 장소는 가정(11.3%)이었다.

실제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발생 비중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가정에서는 소량 조리하고 조리 후 바로 섭취를 하는 경향에 따라 식중독 발생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재료 상태(90.1%), 식재료 보관관리(92.8%)라고 생각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대중매체를 통해 식재료의 품질·보관관리 상태의 중요성을 인식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응답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식중독 예방 정책에 적극 반영해 대국민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함께 손씻기, 덜어먹기, 익히고 끓여먹기 등이 지속 실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새로운 소통채널 발굴, 생활방역과 연계한 식중독 예방 홍보영역 확대 등으로 안전한 음식문화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