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총데이] 삼성전기, 이사보수한도 축소…"주주권익 보호"
[삼성 주총데이] 삼성전기, 이사보수한도 축소…"주주권익 보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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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에서 70원으로 내려, 최근 3년 실집행 반영
17일 열린 삼성전기 48기 주주총회 현장.(사진=삼성전기)
17일 열린 삼성전기 48기 주주총회 현장.(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사외이사인 김용균 이사는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을 맡았고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 허강헌 사내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이번 주총에선 이사보수한도도 기존 11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축소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과도한 한도책정은 주주권익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실제 집행한 보수총액을 검토해 책정했다”고 말했다.

배당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059억원으로 확정됐다. 보통주 1주당 1400원, 우선주는 1주에 1450원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주총장에 별도 전시부스를 마련해 MLCC, 카메라모듈 등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또 ESG경영 관련 추진 현황 등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경계현 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5G 보급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기는 중요성이 커지는 ESG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한다”며 “안정적 수익 확보(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해 사회와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술 리더쉽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규범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번 주총장에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MLCC, 카메라모듈 등 자신들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또 ESG경영 관련 추진 현황 등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