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 힘싣기' vs 김종인 '민심 굳히기'… 동시에 영남 공략
이낙연 '후보 힘싣기' vs 김종인 '민심 굳히기'… 동시에 영남 공략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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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울산·의령 등 방문… "민주당이 사수해야"
김종인, 박형준 지원… "부산 미래 얘기하는 선거"
(왼쪽)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남 의령군 의령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오른쪽)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남 의령군 의령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오른쪽)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영남 공략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울산·경상남도 재·보궐 선거 후보 힘싣기에 나섰고, 김 위원장은 부산 민심 굳히기에 들어갔다.

먼저 이 위원장은 울산과 경남 의령을 찾았다. 오전에는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겸 후보와 함께 울산 남구에 위치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둘러본 뒤 "울산 남구청장 재보선을 민주당이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령에 있는 김충규 의령군수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의령은 군의 얼굴인 군수가 잇달아 불명예스러운 일을 겪었다"며 "이번에야말로 이런 일을 바로잡고 의령이 의령답게 바로 서도록 결단을 해주셔야 한다"고 부각했다.

이어 "다행히 노인회 등 많은 분이 공명 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자고 동의하고 있다"며 "이번에 김충규 동지를 뽑아서 의령의 명예를 회복하고 오랫동안 품은 꿈을 실현하도록 열심히 뛰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7일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을 방문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도와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부산 범일로에 소재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사무소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산동행 1차 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은 과거를 말하는 구태적 선거운동을 한다"며 "부산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여당의 공세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박 후보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을 지내면서 국가정보원 불법사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과거에 대한 쓸데없는 비방이나, 허무맹랑한 사업을 하겠다고 얘기해도 국민은 쉽게 속는 유권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을 어떻게 하면 해상 물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인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갖고 부산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부산시장 선거를 승리로 장식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면 부산시민이 바라는 미래 사업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내걸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