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오는 4월30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지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봄철 야생멧돼지 일제포획 계획’을 수립하고 일제포획 기간을 운영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이번 일제포획 기간 동안 봄철 멧돼지 번식기(4~5월) 이후 개체 수 급증을 사전에 막아 서식 밀도를 최대한 줄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확산을 예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예천읍·감천·보문 △용문·효자·은풍 △호명·지보·풍양 △유천·개포·용궁 총 4개 권역으로 나눠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0명을 배치하고 주·야간 집중 포획에 나선다.

멧돼지 포획틀을 이달 중 운영하고 바이러스가 돼지 사육 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축산시설 방문차량은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받도록 하는 등 방역도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민가, 도로변 등 총기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은 멧돼지 포획틀을 대여해 주는 등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포획 기간 운영을 홍보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예천/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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