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워싱턴D.C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회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조율을 위해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7일 연합뉴스는 전날부터 이틀째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대표단은 하루 더 미국과 협상을 벌인 뒤 귀국한다고 현지 소식통 말을 빌려 보도했다.
협상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나섰다. 두 사람은 5일 만나 협상 후 6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서 추가 조율 사항이 나와 이날 하루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정 대사는 8일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현재 양국은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미 협상 당국은 지난해 3월 2020년 방위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대비 13%가량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도 13%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를 맞은 미국이 이번에는 한국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미 국무부가 이날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협상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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