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우려·안도감 혼재…뉴욕증시, 혼조세
금리 상승 우려·안도감 혼재…뉴욕증시, 혼조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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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전환 아직 멀었다"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금리 상승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이 아직 멀었다는 메시지를 주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66p(0.05%) 상승한 3만1537.3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87p(0.13%) 오른 3881.3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7.85p(0.5%) 하락한 1만3465.2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고, S&P 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주가가 반등했고, 채권수익률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만해 채권수익률 급등에 따른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에 대한 최근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39% 부근까지 올랐다가 1.36%대에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1% 상승한 6625.9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22% 오른 5779.8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61% 내린 1만3864.81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29% 내린 3689.10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1%) 하락한 61.67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달러(0.1%) 내린 1805.90달러에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