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ASA 5차 시도 만에 '퍼서비어런스' 화성 안착
美 NASA 5차 시도 만에 '퍼서비어런스' 화성 안착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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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발사 후 4.71억㎞ 이동…탐사 임무수행
"미 항공우주국 우주 탐험과제서 가장 어려운 것"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 뒤 보낸 이미지. (사진=AFP/연합뉴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 뒤 보낸 이미지.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차 시도 만에 화성 탐사로버(이동형 탐사 로봇) 안착 미션을 완수했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나사의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는 NASA에서 만든 가장 크고 정교한 과학 탐사 로봇으로, 가격은 27억달러에 이른다. 화성에 미생물이 존재했는지 등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해 발명됐다. 

퍼서비어런스는 플로리다주에서 작년 7월30일 발사된 뒤 화성에 도착한 이날까지 약 2억9200만마일(4억7100만㎞)을 이동했다. 

특히,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대기권 진입과 하강, 착륙(EDL)을 무사히 마쳤다. 

블룸버그는 화성 착륙은 우주 탐험에서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며, 이번 예제로 크레이터 착륙은 NASA가 도전한 어떤 실험보다 까다로웠다고 전했다. 

NASA의 이번 화성 도달 도전은 지난 1997년 이후 5번째다. 지난 50년간 시도도 수포로 돌아갔었다. 구소련이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유일한 국가였다.  

미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화성 착륙 상상도. (사진=연합뉴스)
미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화성 착륙 상상도. (사진=UPI/연합뉴스)

NASA 2020년 미션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가 수행하는 우주 탐험과제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예제로 크레이터는 높이 300피트, 넓이 28마일의 모래 언덕과 절벽으로 구성된 분화구로, 이전 NASA 임무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었다. NASA는 자율적으로 비행 경로를 변경할 수 있는 탐사 로봇 기술을 획득한 뒤에야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한편, 퍼서비어런스는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구로 가져 올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한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