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끝나면 만세"…국민 8명과 설날 영상통화
문 대통령 "코로나 끝나면 만세"…국민 8명과 설날 영상통화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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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 국민 8명 영상통화로 설날 새해 인사를 나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60분 동안 문 대통령이 영상통화를 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보름 신승옥 김예지 학생과 통화를 했다. 코로나19가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가 끝나면 뭐가 가장 하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정말로 마스크 벗어던지고 ‘만세’하고 한 번 불러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학생들에게 “병에서 나은 후배들도 거리감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데, 그런 아름다운 마음이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삼양동선교본당의 안광훈(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와 배우 류준열씨, 잉글랜드 FA 여자 슈퍼리그 지소연 선수, 배우 이소별씨, 유명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과 영상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던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소별 씨에게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며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게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를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조정할 수 있지 않겠나”고 위로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플라스틱 남용 대처 캠페인을 벌인 배우 류준열씨에게는 “인기가 있는 분들이 이런 활동에 앞장서신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소연 선수에게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 목표일 텐데 꼭 본선에 나가서 더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안광훈 신부에게는 “신부님으로 인해 양국(한국-뉴질랜드)이 더 가까워지고 국민들 마음도 더 통하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