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공사 자재 차량 32대 반입 완료…주민 1명 부상·병원 이송(종합)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자재 차량 32대 반입 완료…주민 1명 부상·병원 이송(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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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입 50분 만에 반대 시위 주민 강제해산 종료
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공사 차량. 22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차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공사 차량. 22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차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에 공사 장비, 자재 등을 실은 차량 (32대) 반입을 반대하는 연좌시위가 22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진행됐으나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드 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환경 공사를 위해 공사 자재(시멘트·모래·자갈 등) 및 공사 폐기물을 반출하기 위한 차량을 기지 안에 반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성능 개량과는 관련이 없다. 공사 자재 및 장비, 폐기물 반출용 차량· 장병 부식 등을 기지에 보내기 위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드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 50여 명이 모여 공사 자재 반입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 10여 명은 바둑판처럼 직각 형태로 짠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경찰의 강제해산에 저항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새벽 주민들은 사드기지 정문 인근 진밭교에서 반대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먼저 투입돼 강제해산에 나서자 진밭교로 이동하지 못했다.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주민들이 한 명씩 들어가 있는 구조물을 들어 올리면서 아래로 떨어진 주민(1명)이 허리를 다쳐 대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5여분 부터 강제해산에 들어가 투입 50여 분 만에 완료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