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틀째 법무부 압수수색에…“누구의 공익인가요?”
추미애, 이틀째 법무부 압수수색에…“누구의 공익인가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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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장관.(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과 관련한 법무부가 압수수색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추 장관은 22일 자신의 SNS에 ‘과연 누구의 공익인가요’라는 짧은 글을 통해 “제 식구 감싸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외면하고 피해자를 탄핵하는 수사를 해 두 번의 무혐의 처분을 함으로써 공소시효를 다 놓쳤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추 장관은 “출국금지 안 되게 조력하고 출국금지 안 된 정보도 흘려 위장 출국을 하려다 공항에서 긴급 출국금지로 해외 도피가 좌초됐다”며 “실질적, 사후적 범죄 피의자를 위해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누구의 공익을 위함이냐”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날 법무부 감찰당담관실,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사무실, 인천공항 출입국, 대검 기획조정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이날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출입국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국금지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