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1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4~8일 전국 유권자 251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월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1%p 내린 35.5%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60.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5.4%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 은 전주와 같은 3.6%였다.
리얼미터는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정인이 사건, 한국케미호 이란 억류 사건을 비롯해 남인순 민주당 의원 관련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긍정평가는 부산과 경남에서 4.6%p, 호남에서 3.3%p,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4.8%p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 11.6%p, 정의당 지지층에서 10.3%p, 여성에서 3.5%p, 20대에서 2.5%p 부정평가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4월 재보선을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34.6%,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2.7%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20.7%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57.9%로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1%p 상승한 33.5%, 민주당은 0.4%p 하락한 29.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6주 연속 앞섰으며,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은 8.0%, 열린민주당은 5.4%, 정의당은 4.8%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6%, 기타 정당은 2.2% 순이었다. 무당층은 15.5%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