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철수로 '단결' 불가피… 단일화하면 이기고, 각개전투는 패배
野, 안철수로 '단결' 불가피… 단일화하면 이기고, 각개전투는 패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2.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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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37.5% vs 박영선 32.9%
3위 나경원 출마하면 지지율 분산… '연대' 주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가상 맞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서울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36.3%가 박 장관을 꼽았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21.7%,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18.6%, 우상호 의원 12.4% 순이다.

야당 지지층에서는 39.6%가 안 대표를 선호했고, 이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8.8%, 오세훈 전 서울시장 15.6% 순으로 이어졌다.

박 장관이 여당 후보로, 안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 물음에는 응답자의 42.1%가 안 대표를 선택했다. 박 장관은 36.8%로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뒤처진다.

반면 박 장관이 여당 후보로, 나 전 원내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박 장관이 나 전 원내대표를 37.5% 대 32.9%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야권이 연대를 하지 않고 안 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가 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는 박 장관이 35.5%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안 대표 26.0%, 나 전 원내대표 19.4% 순이다.

(이번 조사 시사저널 의뢰, 지난 26~27일,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