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블록체인 활용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준비
심평원, 블록체인 활용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준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12.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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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플랫폼·인증 절차 간소화 등 모형 제시
블록체인 기반 개인 주도 의료정보 플랫폼 모형(안). (자료=심평원)
블록체인 기반 개인 주도 의료정보 플랫폼 모형(안). (자료=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보건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신 ICT 기술 적용 가능성을 연구한 '블록체인 적용사례 및 활용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ICT 기술 중 하나로,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네트워크 참여자 간 공유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심사평가연구소는 블록체인 기술적 특성과 이점을 파악해 국내 보건의료 분야 적용 가능성과 선제적 필요성 등을 검토해왔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외 공공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적용사례를 유형화해 제시하고,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적용의 적절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

또, 심사와 평가 관련 업무 중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영역을 발굴해 모형(안)과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먼저, 심사평가연구소는 블록체인 기반 의약품 도매업체 현황관리 모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공유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의약품 허가 취소 등 문제 발생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기반 개인 주도 의료정보 플랫폼 모형도 제시했다. 블록체인 △신뢰성 △투명성 △추적 가능성 △자동화를 바탕으로 행정절차 간소화와 비용 절감, 의료정보의 안전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DID(분산신원증명) 연계를 통한 인증 절차 간소화 모형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반 DID를 연계해 심평원의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 대국민 서비스 인증 절차 간소화로 국민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호균 심사평가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보건의료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기초연구로, 앞으로 블록체인 도입 시 유형화한 실사례를 참고하며 기술 적용의 적절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