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기체분리막 업체 '에어라인'과 업무협약
한라, 기체분리막 업체 '에어라인'과 업무협약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0.12.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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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사업 통해 친환경 시장 적극 진출할 계획"
우경호 한라 우경호 상무(왼쪽)와 하성용 에어레인 하성용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시 송파구 한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한라 본사
우경호 한라 상무(왼쪽)와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시 송파구 한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라)

한라가 기체분리막 업체에 대한 투자와 공동사업으로 친환경 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라는 앞으로도 친환경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라는 지난 23일 기체분리막 기업 '에어레인'에 30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활용한 수소생산 사업과 반도체케미칼 리사이클링 사업에 있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체분리막은 혼합기체를 분리할 수 있는 막을 말한다. 이를테면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이 결합된 혼합기체물을 기체분리막에 통과시키면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각각 분리해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에어레인은 2001년 설립된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양산 기업이다. 기체분리막과 투과증발막을 제품화하고, 대량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이엠코리아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 기술은 혼합기체로부터 기체를 순도 높게 분리하는 기술로 질소 발생과 이산화탄소 포집, 메탄회수를 통한 블루수소 생산에 활용된다.

에어레인은 현재 기체분리막 제조와 시스템 설비 관련 특허 26건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미국에 제품과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주요 부품도 개발 중이다.

한라 관계자는 "에어레인이 가진 기술을 통해 친환경 신기술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미래가치와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한 ESG 투자로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