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기대에 미국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최고치'
부양책 기대에 미국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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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9000억달러 규모 대책 합의 근접 소식 주목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투자자들이 9000억달러 규모 미국 경기 부양책 합의가 가깝다는 소식에 주목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8.83p(0.49%) 오른 3만303.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31p(0.58%) 오른 3722.4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6.56p(0.84%) 상승한 1만2764.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속 경제 지탱을 위해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금융 생명선을 제공하기로 하는 협상이 진행되면서 목요일 미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기록으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장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약 9000억달러 코로나바이러스 구제금융 합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가계에 대한 또 다른 직불금 지급이 포함된 일괄타결안에 대한 협상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 배포가 진행 중이지만 입원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몇 달간 정체된 후 진행 중인 새로운 협정은 대유행의 중요한 시기에 돌파구를 제시했다고 해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5% 오른 1만3667.25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0.03% 상승한 554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50% 오른 3560.8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30% 하락한 6551.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4달러(1.1%) 상승한 48.3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1.30달러(1.7%) 상승한 189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