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책 기대감↑…뉴욕증시, 1%대 상승
경기 부양책 기대감↑…뉴욕증시, 1%대 상승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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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매코널 등 의회 지도부 4인 회동 예고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1.25%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가 경기 부양책 관련 회동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7.76p(1.13%) 오른 3만199.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13p(1.29%) 오른 3694.6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02p(1.25%) 상승한 1만2595.06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한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다우지수도 전날 하락에서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은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들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워싱턴의 경제 구제안을 둘러싼 협상의 진전 징후를 환영하면서 화요일 미국 주가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초당파 국회의원들이 월요일 국회 지도자들에게 협상을 지연시키는 핵심 문제들을 피할 7480억달러 지출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 4인이 화요일 오후에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 구제 방안과 연말 지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에너지주, 은행주 등이 반등했고, 몇몇 백신 관련주는 급락했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에 9600만대 아이폰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가 5%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시작한 화이자 주가가 1.6% 하락했고, 백신 사용 승인을 절차를 진행 중인 모더나는 5%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8% 하락한 6513.3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1.06% 오른 1만3362.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04% 오른 5530.31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0% 상승한 3521.50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3달러(1.3%) 오른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20달러(1.3%) 상승한 1855.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