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감염병 대응 등 R&D에 예산 7878억 지원
복지부, 감염병 대응 등 R&D에 예산 7878억 지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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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정책심서 2021년 통합 시행계획 확정
전년 대비 49.3% 증가…총 61개 사업에 투입
보건복지부(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2021년도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이 7878억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 임상지원 등에 예산을 지원한단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R&D 투자 방향을 담은 ‘2021년도 보건복지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15일 화상토론회로 열린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복지부의 주요 R&D 예산은 기관운영비와 국립병원 연구비 등 일반 R&D 예산을 제외하고 올해 5278억원보다 49.3%(2600억원) 늘어난 7878억원이다.

복지부는 ‘공익적 R&D 투자 강화로 국민 보건의료 문제 해결과 첨단유망기술 육성을 통한 국가주력산업으로의 도약’이란 목표에 따라 총 61개 사업(신규과제 1425억원, 계속과제 6453억원) 에 예산을 투입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유망기술 육성 △공익적 R&D 투자 강화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복지부는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를 위해 임상·비임상 단계의 연구지원을 강화하는 데 총 1388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방역·의료장비 역량 강화와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에는 각각 139억원과 248억원의 예산이 집행된다.

복지부는 또 난치 질환 극복과 미래 바이오경제 시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연구에 460억원을 투자한다.

개인별 맞춤의료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플랫폼 개발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에도 689억원을 지원한다.

차세대 유망기술에 대한 지원에는 137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복지부는 취약계층 친화적 돌봄 서비스 제공과 희귀질환·저출산 등 공익적 수요가 높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 958억원을, 치매·만성질환 등 고부담·난치성 질환 분야 연구에 9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총 989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병원을 산·학·연·병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산업생태계 혁신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임을기 첨단의료지원관은 “정부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R&D를 계속 확대하겠다. 재생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투자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보건의료 R&D의 성과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산업계, 학계 등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해 R&D 사업이 더욱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