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온실가스 감축' 환경부 장관표창 첫해 수상 도전
삼성생명, '온실가스 감축' 환경부 장관표창 첫해 수상 도전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2.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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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에너지 사용 효율화 노력으로 금융업계 유일 후보 선정
녹색경영시스템 통해 사옥 냉·난방 연료비 등 절감 효과 얻어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삼성생명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온실가스 감축' 환경부 장관표창 후보자로 선정됐다. 전체 12개 후보자 중 금융 기업은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 7년간 녹색경영시스템을 가동해 사옥 냉난방·조명 운용에 투입되는 비용을 크게 줄이는 등 자원·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0년 온실가스 감축 업무유공 환경부 장관표창 후보자에 올랐다.

온실가스 감축 업무유공 장관표창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또는 목표관리제를 운영하며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큰 기업과 기관에 주는 상이다. 기후변화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인 우수 기업과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부터 수여 한다. 

후보자 명단에는 삼성생명을 비롯해 △상공에너지 △원주시 △서울에너지공사 △풍국주정 △여수시 △포항시 △대일이엔씨기술 △비에스아이그룹코리아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한국가스공사 △일진디스플레이 등 총 12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공개 검증을 마쳤으며, 오는 11일 이후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경부 장관표창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개검증기간에는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등에 의거해 처분사항이 있는지 조회했다"며 "이후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위반사항 등이 있는지 없는지 검토 후 실제로 상을 받는 업체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약 7년간 녹색경영시스템을 추진하는 등 자원·에너지 사용 효율화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권 중 유일하게 후보자로 선정됐다.

삼성생명은 녹색경영시스템에 따라 에너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7년 빌딩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BEMS)을 구축했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량을 감시하는 운영 통합시스템이다.

또, 건물 내 오래된 보일러와 냉동기 등 기기의 버너를 연료비 최대 10% 절감 효과가 있는 저녹스(NOx) 버너로 교체했으며 사내 저효율 조명 형광등을 고효율 LED(발광다이오드)로 바꿔 에너지 관리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은 실내 적정 온도를 여름·겨울철 모두 꾸준히 준수하고, 사무실 내 소형 온열기기 등 개인용 냉·난방기기 사용도 자체적으로 줄여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온실가스 절감이 매년 중요해지는 만큼 다년간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노후화 기계설비 교체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향후 정부정책 방향에 발맞춰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