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부양책 기대감 속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백신·부양책 기대감 속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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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전망 확대
올해 S&P 500지수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올해 S&P 500지수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5.28p(0.63%) 상승한 29,823.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0.82p(1.13%) 오른 3662.4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37p(1.28%) 상승한 1만2355.11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월 증시 랠리에 따른 낙관론이 12월까지 이어지면서 화요일 미국 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이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백신의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힘을 얻고 있다며, 이런 강력한 결과는 대유행으로 피해를 본 산업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는 신규 부양책 논의가 재개됐다. 이날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부양책 관련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취임 전 부양책 협상 타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취임 이후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재정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9% 오른 6384.7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69% 상승한 1만3382.3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14% 상승한 5581.64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4% 오른 3525.2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9달러(1.7%) 하락한 44.5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8달러(2.1%) 오른 1818.9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