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이 선거인단 투표 승리하면 백악관 떠날 것"
트럼프 "바이든이 선거인단 투표 승리하면 백악관 떠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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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에 의해 선거 승리자로 인증을 받게 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미 연방총무청(GSA)은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에 정권 공식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하며 바이든의 대선승리를 공식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트윗을 통해 자신이 연방총무청(GSA)에 정권인수 업무 협조를 권고했다며 우회적인 정권인수 협력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대선 패배 불복 소송을 진행하며 정권인수 협조를 차단한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였지만,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우리의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되고, 계속 잘 싸울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는 승복에 가장 가까운 발언이 나온 셈이다.

11·3 대선에서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을 선정하는 투표는 다음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