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60만리터 생산능력 확보…3공장 건립 본격화
셀트리온, 60만리터 생산능력 확보…3공장 건립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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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센터 건립 동시 추진…신규 고용창출 약 3000명
"송도 중심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 앞장"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이미지=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총 60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송도 3공장 건립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기공 발파를 시작으로, 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제품 다양화를 고려해 다품종 생산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6만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3공장을 건립하고, R&D와 공정개발·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원스톱’ 대규모 연구센터도 신축한다.

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제곱미터(㎡, 약 1500평)에 4층 규모다.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총 5000억원을 투입한다.

3공장은 밸리데이션 완료 후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 19만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3공장에는 7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총 8개를 구축,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의 배양 설비를 갖추게 됐다.

배양기가 많은 만큼 배치간격도 짧아져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기여도 측면에서는 기존 생산시설과 대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에 따라 신규 고용 창출은 연구센터 소속 2000명 규모의 전문 바이오 개발 인력을 포함해 약 3000 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라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도 병행해 준비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한 20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은 제 4공장과 복합 바이오타운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4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국내에서만 45만리터 규모에 이르게 된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해외 공장까지 포함해 총 60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단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설을 본격화하며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 더욱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