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反사회주의적 행위 뿌리뽑아야”
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反사회주의적 행위 뿌리뽑아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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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현안을 살폈다.

16일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15일 열렸고,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에 참가하셨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국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도일 기준 26일째 되는 이날 다시 공개 행보에 나서게 됐다.

오랜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번 확대회의에서 사회주의에 반하는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자국이 지향하는 이념을 강조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엄중한 형태의 범죄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위원회와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묵인·조장시킨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사법검찰·안전보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태만 행위에 대해 신랄히 비판됐다”고 전했다.

다만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구체적인 범죄행위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또 “각급 당조직을 다시 한번 각성시켜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뿌리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강도 높게 벌여야 한다”며 “법 기관에서 법적 투쟁의 도수를 높여 사회·정치·경제·도덕·생활 전반에서 사회주의적 미풍이 철저히 고수되도록 할 데 대한 문제가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도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대선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은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2016년 당시에는 대선 결과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축하 메시지를 보도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