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혼전 속 뉴욕증시 '급등'…나스닥 3.85%↑
미 대선 혼전 속 뉴욕증시 '급등'…나스닥 3.85%↑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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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세 상황서 바이든 역전으로 접전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대선이 혼전을 보이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의 윤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특히 나스닥은 4% 가까운 상승률로 마감했다. 트럼프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듯했던 개표 상황은 바이든이 역전하며 결과를 알기 어렵게 됐다.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67.63p(1.34%) 오른 2만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4.28p(2.20%) 상승한 3443.4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30.21p(3.85%) 오른 1만1590.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형 IT주들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페이스북이 8.3% 올랐고,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각각 6.3%와 6.0%씩 급등했다.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은 한 때 트럼프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우는 듯했지만, 현재는 바이든이 역전한 상황이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3분 현재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213명을 확보한 상태다. 270명 선거인단을 얻은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스윙 스테이트(미국에서 정치적 성향이 확실치 않은 부동층 주) 표를 얻으면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대선 상황을 주시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7% 오른 5883.2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1.95% 오른 1만2324.2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2.44% 오른 4,922.85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01% 상승한 3161.07로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