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75만1000건…시장 예상치 하회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75만1000건…시장 예상치 하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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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지표 2주 연속 개선…현재 코로나 폭증세 영향은 우려
2019년 10월26일~2020년 10월24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청구(SA) 추이(단위:백만건,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 노동부)
2019년 10월26일~2020년 10월24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청구(SA) 추이(단위:백만건,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 노동부)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한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75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수치가 코로나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최근 폭증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를 우려했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자료에 따르면, 10월18∼24일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계절조정)는 7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수정치 79만1000건보다 4만건 낮아진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예상한 77만8000건도 밑돌았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의 4주 이동평균도 전주 81만2250건에서 78만7750건으로 낮아져 70만대에 진입했다.   

최소 2주 연속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도 지난 17일 종료일 기준 775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70만9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번 수치가 지난 3월14일 28만2000건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28일까지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토마스 시몬스 제프리 경제학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와 같은 큰 하락 폭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락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문제는 현재의 코로나 확산 영향이 몆 주 안에 신규 실업청구 수치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고 말했다.

29일 CNBC가 인용한 NBC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8만662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날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7만1832건으로, 전주보다 21%가량 증가했다. 미국은 9월 일일 확진자 수가 3만~4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7만~8만명대에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8일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23만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3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