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단기채 238.6조원 발행…전분기 대비 7.6%↑
3분기 단기채 238.6조원 발행…전분기 대비 7.6%↑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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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보다는 17.4% 감소…대부분 'A1' 등급
단기사채 유형별 발행현황(단위: 조원). (자료=예탁원)
단기사채 유형별 발행현황(단위: 조원). (자료=예탁원)

올해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분기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단기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23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 늘었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17.4% 감소했다. 

일반 단기사채가 186조8000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 반면 특수목적회사(SPC)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51조8000억원 발행되면서 같은 기간 발행량이 9.1%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일반 단기사채와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각각 8.0%, 5.9% 늘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최상위인 A1등급이 전분기보다 10.7% 증가한 221조3000억원 발행되며 전체 중 92.8%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발행 물량이 16.9% 줄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123조5000억원)와 유동화회사(51조8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41조원), 일반기업·공기업 등(22조3000억원)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처리된다.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적 방식의 자금 조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 관련 제도가 도입됐다. 

작년 9월 전자 증권 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존 '전자단기사채'라는 명칭은 '단기사채'로 바뀌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