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판문점 JSA 방문… "9·19 군사합의 이행 노력해야"
서욱 국방장관, 판문점 JSA 방문… "9·19 군사합의 이행 노력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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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견학 재개되면 '평화' 확신 가질 수 있도록"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에이브람스 유엔군 사령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방부)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에이브람스 유엔군 사령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방부)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일 추석 연휴를 맞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해 "남북 군사 당국이 9·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앞으로도 JSA에서의 군사적 안정성이 지속 유지되고, '남북 간 자유 왕래 및 공동근무' 등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과 남북관계 상황에 따른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JSA 안보 견학이 재개되면, 우리 군이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JSA견학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에 따라 우리 정부와 판문점을 관리하는 유엔사 간의 협의 끝에 중단된 상태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견학 프로그램 재개를 승인해 준비중이며 "곧 일반 대중에게 재개 날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서 장관은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현행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JSA 경비대대가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9·19 군사합의를 실효적으로 이행해 군사적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평화를 만드는 군'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 이후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이곳 판문점에서 평화를 향한 담대한 여정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방문해 정전협정 유지를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백학 OP(관측소)도 찾아 경계 근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또 서 장관은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남북정상들이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건넜던 도보다리를 함께 걸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