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코로나 확진' 트럼프에 위로전문… "완쾌 기원"
北김정은, '코로나 확진' 트럼프에 위로전문… "완쾌 기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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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 소식 접하자마자 발송한 듯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보낸 위문전문의 전문을 공개했다.

위로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격리, 치료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각 위문전문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신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위문전문이 미국 측에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