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침수마을 원래모습 빠르게 되찾아
철원, 침수마을 원래모습 빠르게 되찾아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08.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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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단체·군장병 ‘구슬땀’···수해현장 빠르게 복구진행 중
침수됐던 이길리 마을에서 수일동안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친 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회원들 (사진=최문한 기자)
침수됐던 이길리 마을에서 수일동안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친 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회원들 (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지역에 최근 10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한탄천 범람으로 동송읍 이길리, 갈말읍 정연리·동막리, 김화읍 생창리 등이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해 현장이 빠르게 복구가 진행중에 있다.

13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총 244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그 중 주택피해가 총246가구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과 수해복구현장에는 13일 현재까지 철원군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누적인원 총 5000명의 자원봉사자와 군장병 약 3000여명이 투입돼 물에 잠겼던 마을이 빠르게 원래의 모습을 찾아 가고 있다.

살림살이와 함께 실의에 빠졌던 수재·이재민들도 속속 귀가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재도구와 집 안팎을 정리하면서 보금자리를 재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17개 시군 지회와 철원지회는 수해복구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침수마을을 찾아 수해복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재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길리 마을 박혜정 씨는 “피해당시에는 대피하느라 정신없이 몸만 빠져나왔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집안 구석구석 청소와 정리 등을 도와주고 있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집안이 정리가 돼도 살림살이를 아무것도 건진게 없어 복구이후도 막막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동송읍 이길리·정연리 등 침수지역 이재민들은 현재 동송초등학교와 오덕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거주하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