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2일 부안군약사회와 함께 자살예방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군민의 접근성이 높은 부안군약사회 소속 29개소 약국을 ‘생명사랑약국’으로 지정하고 생명사랑약봉투를 보급함으로써 자살고위험군을 조기발굴하고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및 교육 제공, 모니터링, 자살예방문구 및 기관안내가 새겨진 약봉투 보급, 지역 내에서 연계된 자살 고위험군 관리 등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생명사랑약국은 복약지도 시 우울 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대한 정보제공, 생명사랑약봉투 배포를 수행한다.

윤길상 센터장은 “부안군 자살사망자 중 55%가 신체 및 정신 건강문제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이 이번 기회로 생명지킴에 동참해 앞으로 더 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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