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사상'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전기적 요인 추정
'30명 사상'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전기적 요인 추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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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중상 8명 중 일부 생명 위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고흥 윤호21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당초 병원으로 이송한 56명을 모두 부상자로 집계했으나 이 중 28명은 단순 이송으로 확인돼 부상자 수에서 제외됐다.

10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4분경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초 56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8명은 단순이송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을 입은 8명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2명은 병원 내부 2층과 3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부상자는 대부분 연기 흡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등 모두 86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 중 20명은 병원 1층 문을 통해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는 밖으로 피하지 못하고 5층과 옥상으로 피신한 뒤 소방당국의 사다리차를 타고 구조됐다.

불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발생한 것을 병원 관계자가 목격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약 2시간30분만인 오전 6시1분경 꺼졌다.

윤호21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3210.6㎡ 규모로 26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병원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