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코로나19 이후 해외 진출전략 모색 토론회
LH, 코로나19 이후 해외 진출전략 모색 토론회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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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활성화 위한 역할 설정·글로벌 SPD 실행과제 제시
변창흠 LH 사장이 23일 진주 LH 본사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사업 활성화' 토론회에서 기조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H)
변창흠 LH 사장이 23일 진주 LH 본사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사업 활성화' 토론회에서 기조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토지주택연구원(LHI), 해외사업 분야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해외사업 등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LH의 해외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중장기 사업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단순도급형 사업보다 고부가가치의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을 수주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LH의 설명이다.

실제로 LH는 지난해 9월 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 해외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주형 해외사업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해외진출 방향을 전환했다. 올해는 베트남과 러시아 등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변창흠 LH 사장은 '글로벌 포용국가 비전과 LH 해외개발 구상'을 주제로 기조특강을 진행했다.

변 사장은 단순 개발사업이 아닌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포용적 해외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글로벌 도시개발 리더로서 LH의 역할을 설정했다.

또, 글로벌 포용성장 정책지원자(Supporter)와 한국형 도시모델 사업기획자(Planner), 해외투자사업 총괄개발자(Developer)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SPD(Supporter-Planner-Developer) 전략을 제시했다.

이후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의 LH 글로벌사업 추진현황 및 전략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러시아‧중남미지역 진출전략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과 팬데믹 시대 글로벌 개발사업의 변화 및 대응방안에 대한 5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는 황희연 토지주택연구원장을 좌장으로 LH 임직원들과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와 김찬호 중앙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국가별 진출전략에 대한 아이디어와 LH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의 방향을 고민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 사회주택 등 해외사업 수출모델을 보다 구체화하고, 원팀코리아 2.0, 글로벌사업전략기획위원회 운영 등 전문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