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 등교' 시작… 서울·경기·경북 451개교는 연기
오늘 '2차 등교' 시작… 서울·경기·경북 451개교는 연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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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 교실 칠판에 시간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 교실 칠판에 시간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27일 전국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해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이들 학생의 등교는 지난 20일 고3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당초 이날 등교 예정 인원은 약 237만명이었으나 다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경기·경북의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한 탓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교 연기를 결정한 학교는 451곳으로 집계됐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교육당국은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분산책을 시행한다.

고3과 달리 이번에 등교하는 학생들은 격주제·격일제·2부제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학사 운영 방식이 도입됐다. 다만 진학이 시급한 중3은 상당수가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격일제, 격주제, 2부제 형태로 수업하더라도 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한 지원 인력과 공간도 확보한다.

유치원은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는 꾸준히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만약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한다.

또 비상상황실을 통해 시도교육청 및 학교,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감염 우려가 높을 경우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

한편, 교육당국이 순차등교 지침을 유지하는 한 3차 등교일인 6월 3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6월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하게 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