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성판사' 맞대결… 이수진, 4선 나경원 꺾었다
[4·15 총선] '여성판사' 맞대결… 이수진, 4선 나경원 꺾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1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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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년 만에 동작을 탈환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성 판사 출신 후보 간 대결로 주목됐던 서울 동작을 선거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 기준 개표가 88.0% 진행된 상황에서 이 후보는 50.9%(5만2862표)를 획득해 46.3%(4만8051표)를 획득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꺾고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독립운동 하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며 "저의 당선은 저 이수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동작을 원하는 우리 동작 구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준 동작 구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맞상대였던 나 후보를 향해서는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정치신인임에도 4선 현역에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 후보를 상대로 뛰었다. 

이번 이 후보 승리로 민주당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동작을을 탈환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