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한국, 코로나19 대응 느려… 더욱 단호히 대처해야”
中관영매체 “한국, 코로나19 대응 느려… 더욱 단호히 대처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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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응급실 폐쇄한 병원.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응급실 폐쇄한 병원.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더욱 단호히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임에도 그 심각성에 비해 한국이 강력한 대책을 펼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연합뉴스는 관영매체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가 공동사설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국가에서는 반드시 더욱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전날에도 한국 대응 대해 느리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환구시보는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 상황이 한국이 가장 심각하다”며 “한국 정부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국부적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의아해했다.

또 “한국은 교통이 발달해 대구에서 서울까지 차로 3시간이면 간다”며 “지난 주말 대구에서 온 수많은 사람이 서울에서 현 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했다. 한국은 아직 대구와 다른 지역의 교통을 끊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확진자가 인구수 대비 매우 적고 감염률이 낮다고 현혹되면 절대 안된다”며 “확진자가 늘면서 어느 한 지점에서 매우 빠르게 전 사회로 공황이 퍼질 수 있다. 이를 강력히 통제하지 못하면 재앙적인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한국은 10만㎢ 면적에 5000여만명이 살고 있다. 좁은 땅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러한 곳에서 감염구역과 비감염구역간 구별을 강조하는 것은 방역상 의미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매체의 생각이다.

환구시보는 “면접이 넓은 중국에서조차 중남부인 후베이성에서 동북지역 헤이룽장성까지 순식간에 번졌다”며 “상황이 심각한 국가들은 전국을 동원해 대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전파속도가 빠르고 잠복기가 긴 만큼 현 상황에 근거해 대응 전략을 짜는 것은 위험하다. 실제는 지금 나타난 것보다 더 엄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대응 전략에 대해 “10일에서 20일 내 발생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정책 수립의 근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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