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 희망을, 기업엔 인재를”
“구직자에 희망을, 기업엔 인재를”
  • 문창동기자
  • 승인 2009.03.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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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자리센터’ 개소 1개월…구직자·구인업체 발길 ‘러시’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 일자리 플러스 센터’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일손을 원하는 기업은 물론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일자리 플러스 센터에 기업회원으로 가입한 업체는 모두 2863곳. 이 가운데 구인등록을 한 업체는 633곳에 달하며, 이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인재 수는 1399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많은 구직자가 몰려 업무처리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하루 평균 370~390건 정도 구직서류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7명이 상주하며 구직 및 구인을 연결해 주고 있다.

현재 전화 8988건, 방문 3030건, 온라인 652건 등 모두 1만2660건을 상담했다.

특히 창업상담은 모두 675건이 이루어져, 이 가운데 1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년층의 일자리 절대 부족해 실질적인 재취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서울시가 센터 이용자들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15세~29세)의 재취업율은 35%이며, 장년층(30세~54세)은 45%, 노년층(55세 이상)은 10%를 나타냈다.

센터 관계자는 “그러나 기업들이 찾는 연령대가 주로 35세 이하여서 비율로는 높을지 모르나 실제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15세~29세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직종별 채용현황을 보면 관리직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업 및 판매(19%), 생산 및 기술(18%), 섬유 및 의복(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인쇄 및 출판이 21.5%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서비스 및 운수업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올 추경예산 사업비에 반영 비율을 높이는 등 앞으로 중-장년층 위주의 일자리를 연결하는데 보다 더 역점을 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