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신메뉴 ‘뱀파이어 치킨’으로 ‘맵덕’ 자극
BBQ, 신메뉴 ‘뱀파이어 치킨’으로 ‘맵덕’ 자극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10.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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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 1탄…스코빌 지수 1만4000 SHU
개발기간 3개월…단계별 매운맛으로 1020 세대 소비자 겨냥
뱀파이어 치킨 제품 이미지. (사진=BBQ)
뱀파이어 치킨 제품 이미지. (사진=BBQ)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1일 매운맛에 열광하는 ‘맵덕(매운맛 덕후)’을 겨냥해 ‘뱀파이어 치킨’을 출시했다.

뱀파이어 치킨은 BBQ의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 첫 작품으로 미국 내쉬빌 핫 치킨 스타일로 개발됐다. 신제품 개발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됐으며, BBQ 산하 치킨대학의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과 경영개발원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가 기획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은 치킨대학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로, 30여명의 석박사급 전문 연구진이 제너시스BBQ 브랜드별 맞춤 신제품을 개발하는 곳이다. 이 밖에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은 제품 품질 점검과 관리 등을 맡는다.

뱀파이어 치킨은 매운맛을 기준으로 1단계 버닝부터 2단계 블러드, 3단계 헬게이트로 구분된다. BBQ는 신메뉴 개발 과정에서 매운맛을 선호하는 1020 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매운맛을 극대화했다. 실제 BBQ에 따르면, 3단계 헬게이트의 경우 매운맛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만4000SHU로 측정됐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매운 라면의 스코빌 지수는 4000~9000 SHU이며, 가장 매운 라면이 1만으로 알려졌다.

BBQ는 뱀파이어 치킨의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감자로 이뤄진 사이드 메뉴와 함께 구성한 세트 메뉴도 내놨다. 세트는 뱀파이어 치킨 네 조각과 ‘송곳니 감자’, ‘갈릭딥핑소스 통감자’로 구성된다.

송곳니 감자는 뱀파이어의 뾰족한 송곳니를 형상화했다. 갈릭딥핑소스 통감자는 가운데에 십자가 모양이 나있으며, 마늘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BBQ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황금올리브치킨’으로 대표됐던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스테디 셀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와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통한 ‘먹방’ 등의 콘텐츠 제작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뱀파이어 치킨은 창사 24주년을 맞는 BBQ가 젊은 소비자층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내놓은 매뉴”라면서 “최근 매운맛의 음식을 즐겨 먹는 10~2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스테디 셀러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뱀파이어 치킨은 맵덕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할 만한 극강의 매운맛”이라며 “앞으로도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운맛 신제품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BQ는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를 통해 세계 각국의 닭 요리를 제품화한다는 방침이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