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제재 완화로 인해 ‘반도체 소재’ 주가 상승
美 화웨이 제재 완화로 인해 ‘반도체 소재’ 주가 상승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7.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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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투자그룹 관계자 "미중무역전쟁 휴전에 반도체·5G관련 주가 재상승 조짐 보인다"
(사진=앞선투자그룹 제공)
(사진=앞선투자그룹 제공)

지난달 29일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 등에 문제가 없는 제품 목록에 대해 일부 부품을 미국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 하기로 했다.

또 하드웨어의 제한을 통해 화웨이 제품의 판매 등을 허용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그간 중단되었던 무역협상을 순탄히 합의한 후 “화웨이의 제품들을 미국 제품 등에 쓰이도록 거래를 계속해도 괜찮게 본다”며 “안전보장상 문제가 없는 제품의 경우 장비와 설비 등을 판매해도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던 것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렇듯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일부 제재 완화로 인해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소재의 주가 재상승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 퀄컴, 브로드컴, 인피니온, ASM인터내셔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앞선투자그룹의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서 약화됐던 반도체 소재의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기세를 보여왔었지만, 이번 무역전쟁 휴전으로 점진적으로 상황이 개선돼 제재가 완화된다면 하락했던 반도체 관련주와 5G관련주가 재상승의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던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재태 기자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