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중기 비전 밑그림 공개
경주엑스포 중기 비전 밑그림 공개
  • 마성락·천명복기자
  • 승인 2009.0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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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원대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2012년까지 완료
김관용 지사 “상상초월 테마파크·세계 문화올림픽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엑스포공원에 3천억 원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2012년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태국 방콕에서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중기 발전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관용 지사가 직접 발표한 것이어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공원내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 조성…한국 관광산업 메가톤급 아이콘 기대 이날 중기 발전 비전에 따르면 경주엑스포는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 신라 왕경숲 등 공원 내 기존 관람 인프라를 주축으로 2천500억원 규모의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를 올해부터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신라문화관광기반 조성사업'의 하나인 국립문화복합체험단지에는 문화산업기업홍보관, 신(新)문화한류관, 세계문화타운, 외국인 주거타운, 영어·중국어 마을, 신라육부촌, 영남종합문화예술관 등이 건립된다.

이 체험단지가 엑스포공원에 들어서면 역사 문화 예술 관광 산업 교육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 체험공간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한국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메가톤급 아이콘이 될 것으로 엑스포측은 전망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를 관광에 접목…경주타워의 또 다른 변신 경주타워를 오브제로 한 ‘경주타워 LED 랜드마크’ 조성과 태양광을 이용한 ‘햇살에너지발전시설’ 가동이 포함된 ‘녹색에너지사업’도 획기적이다.

경주타워 LED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경주타워(높이 82m) 옆면에 60억원을 들여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 최고 90%까지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해 경주타워를 천년고도의 새 상징물로 각인시키고, 야간 볼거리와 체류형 관광객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말 엑스포공원에 설치해 지난 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햇살에너지발전시설’에서는 매일 39㎾(형광등 1200개 점등)의 전력을 생산해 공원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문화 발전(發展) 공장, 경주엑스포'가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발전(發電), 국가에너지 시책에 동참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를 관광 콘텐츠화해 방문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해 의미가 더욱 크다.

◇ 유비쿼터스 공원·푸드엑스포 유치·박대성미술관 건립 이 밖에 공원 전체의 관별 관람객 이동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미아 발생을 제로화 하는 ‘유비쿼터스 경주엑스포공원’ 조성, 350억 규모의 ‘2011코리아푸드엑스포’ 유치, ‘박대성미술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원을 연중 개방하며, 관람·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업그레이드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 내년 태국서 ‘방콕-경주엑스포’ 개최 추진 경주엑스포는 내년에 방콕에서 태국정부와 공동으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칭)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행사 수출 1호로 기록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의 제2탄으로 관광대국 태국의 요청으로 추진, 지난해 12월 태국 문화부와 경북도가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다음 달 양해각서에 사인하게 된다.

이날 김관용 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을 혁신적으로 리노베이션해 상상의 한계를 초월하는 세계적 문화테마파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또 “경주엑스포는 내년 방콕을 경유해 향후 로마, 파리 등 세계역사문화도시로 진출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외교의 장, 지구촌 문화올림픽으로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