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3월부터 농어촌버스 요금 단일화
양구, 3월부터 농어촌버스 요금 단일화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9.02.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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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할증 폐지… 노선·운행시간 조정

강원 양구군 농어촌버스 노선과 운행시간, 요금이 3월 1일부터 조정된다. 조정되는 노선은 현재 경유하는 지역이 일부 겹치는 구간이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양구~월명리, 양구읍~군량리 노선이 지난해 공수대교 개통에 따라 양구읍~월명리~군량리 노선으로 통합되고, 양구읍~석현리 노선과 양구읍~수인리 노선도 통합돼 양구읍~석현리~수인리 노선으로 운행된다.

양구읍 하리에 위치한 양구군 장례식장은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데 그동안 버스가 언덕 아래의 장례식장 입구에서만 정차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옴에 따라 하루 3회 장례식장까지 운행하도록 조정됐고, 버스 시발점인 전원회관은 모든 버스가 경유하도록 조정됐다.

막차 시간도 일부 조정됐다.

양구읍에서 동면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막차 시간은 30분 당겨져 밤 9시 20분이 마지막이고, 방산면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막차 시간은 40분 당겨져 밤 8시 40분이 마지막이 된다.

노선별로 운행횟수도 조정돼 △양구읍~죽곡리~목장 △양구읍~용하리~팔랑리 △양구읍~방산~오미리 △군량리~상무룡리 △석현리~웅진리~수인리 △양구읍~관대리 노선 등이 편도 기준 최소 1회에서 최대 6회까지 감축된다.

이에 따라 양구지역 농어촌버스는 하루 166회 운행하던 것에서 3월부터는 편도 14회가 감축돼 152회 운행된다.

특히 현재는 구간별로 다른 요금이 책정돼 거리가 멀수록 할증이 적용됐지만 3월부터는 단일화된다.

따라서 현재 양구읍에서 해안면 현1리까지 가려면 4천 원을 내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일반 기준으로 1400원만 내면 된다.

이번 조정은 단일요금제와 함께 주 68시간 근무하던 버스 노조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함에 따라 버스업체와 노조가 2회 협의를 가졌고, 버스업체와 군(郡)도 3회 협의를 가진 끝에 이뤄졌다.

단일 요금제가 시행되면 양구읍에서 먼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저렴해진 요금만큼 대중교통 이용률도 높아져 읍면 주민 간 교류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lawlsrn57@hanmail.net